리베이션, 기존 플라스틱 포장지를 100% 종이재질로 변경...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힘써
- 관리자
- 2024.10.28
유엔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탄소감축을 지속가능발전의 주요 추진목표로 설정하면서 기후테크란 말이 국가정책, 기업 경영에 들어와 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감축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엄청난 Co2배출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글로벌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기후테크는 금세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부상했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수시로 지구를 강타하는가하면 극지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태평양 도서국들이 침몰위기에 처해 나라 자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야할 상황 등은 지구 파괴를 막고 지구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이제 발아기를 지난 국내 기후테크 기업들은 성장과 도약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환기를 맞은 기후테크 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기술개발 등 전략과 실적-목표 등 운용 상황을 시리즈로 싣는다. (편집자 주)
리베이션은 친환경적인 패키징과 소재, 디자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후테크 중에서도 클린테크기업에 속해있다.
클린테크(Clean Tech)는 재생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 에너지 저장장치 연구나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 대체 에너지원 발굴을 주력으로 한다.
리베이션은 친환경 소재 개발부터 브랜딩, 디자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탑 솔루션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베이션이 주목하는 것은 플라스틱 처리나 재활용을 넘어선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석유계 플라스틱을 100%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매월 탄소 절감량을 수치화해 브랜드사와 함께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8월 평균 탄소 절감량은 27만1032 kg CO2e에 달한다. 주 고객은 SK, LG,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100여 개사다.
리베이션의 대표 제품인 페이퍼몰드는 기존의 플라스틱 트레이 및 패키지를 100% 종이재질로 변경한 패키지다.
종이 소재를 분해한 뒤 물에 투입하고 빼 형태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 후, 열을 이용해 디자인 작업을 거치고, 테두리를 잘라 패킹해 납품한다.
기존의 펄프몰드는 강도가 약해 쉽게 찢어지고 단가가 비싼 것이 단점이었으나, 리베이션은 페이퍼몰드를 플라스틱과 유사한 수준의 제품 보호가 가능하도록 강화하고 제품가를 기존 대비 60% 절감시켰다.
디자인 제작 단계에서는 심미적인 차별화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고객사의 브랜딩 강화 요소를 첨가한다.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한 디자인인 것은 물론이다.
리베이션이 보유한 또다른 소재인 목재 복합 바이오플라스틱 ‘듀라센스(Durasense)’는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이다.
듀라센스는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제공하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지속가능 산림경영 인증을 획득한 지역의 목재 섬유로 만들어졌다.
지난 3월 리베이션은 기업은행과 협업해 듀라센스 소재로 현금트레이를 제작한 바 있다.
기업은행의 브랜드 핵심가치와 주요 컬러인 파란색을 이용해 디자인해 지속가능하면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한편, 리베이션(REVATION)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Packaging Première & PCD 2024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Avant-Garde 디자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패키징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리베이션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성과 미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는 분석이다.
기사원문
https://www.sd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