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친환경 시대, 기업들의 대처방안
- 관리자
- 2021.07.30
옷걸이로 변신하는 쇼핑백? 친환경 시대, 기업들의 대처방안
탈 플라스틱, 친환경, 탄소중립…기업들은 비상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소재 사용, 이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소재의 개발은 2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스타벅스, 나이키, 아디다스, 맥도날드는 물론이고 롯데 아이시스와 같은 생수 업체 그리고 구찌,프라다 같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까지,
이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와 사용과 개발에 열을 올린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총 1736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공병을 재활용하는가 하면, 리필 스테이션 등을 통해 용기를 재활용한다.
하지만 실제 브랜드나 기업의 노력에 반해 '분리수거', '재활용', '분해', '탄소 중립'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또 방향은 옳은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진짜 '친환경 제품'은 폐기할 때 땅에 묻거나, 재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환경 오염의 대안으로 떠오른 생분해 소재의 핵심은 '퇴비화'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이런 제품들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어 '소각' 처리된다.
또한 대부분이 이야기하는 친환경 제품은 생분해성 성분을 '섞은' 것이지 플라스틱이 완전히 쓰이지 않는 건 아니다.
벌채한 나무나 폐목으로 만든 바이오매스 또한 재생에너지로 분류되었지만, 최근 바이오매스의 탄소중립에도 의문점이 생기고 있다.
□ 탈 플라스틱, 친환경은 이제는 필수 요건
이제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해 더 많은 패키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지금, 탈 플라스틱이나 친환경 패키지, 제로 웨이스트 등은 국가에서 규제와 법령으로 재정되며 기업들이 피할 수 없는 조건이 되고 있다.
중국 전 지역에서는 올해부터 발포 플라스틱 음식용기 및 플라스틱 면봉과 생산, 판매가 금지된다.
2023년부터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첨가한 샴푸나 린스, 손 세정제, 스크럽, 치약 등도 판매가 금지된다.
2026년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와 택배 비닐포장도 사용할수 없게 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연간 약 3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 캐나다는 2030년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을 내세워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용품 사용을 의무화했다.
유럽은 아예 플라스틱 폐기물에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50실 이상 숙박업의 경우 2022년부터 일회용품 규제가 시작되며, 호텔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숙박 업소로 확대된다.
올해부터 이미 배달 용기나 접시 등은 친환경 소재 대체를 유도하고 있고, 플라스틱컵은 내년 6월부터 보증금제를 도입하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플라스틱 재질의 빨대와 것는 막대 사용이 금지되며, 편의점이나 제과업에서 봉투나 쇼핑백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2023년부터는 아예 모든 업종에서 사용 금지이며, 2030년 이후에는 재질 단일화 또는 다회용기 대체가 의무화된다.
□ 친환경 가치에 소비자가 움직인다
기업들이 친환경 정책에 고심하는 건 심각한 환경 문제나 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기업들이 환경 쓰레기,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에 이제는 소비자도 문제를 자각하기 시작했다. '가치 소비' '미닝 아웃(소비 행위 등을 통하여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미국 소비자의 37%는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며, 소비자의 30%는 지속 가능성 주장을 제공하는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결과도 있다.
지난 해 CJ올리브영이 성분, 동물보호, 친환경 등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어 실천하는 브랜드에 부여한 '클린 뷰티' 12개 브랜드는 기초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지난 2019년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956개 기업 가운데 전체의 89.1%에 해당하는 기업 매출은 평균 20% 넘게 증가했다(환경부 조사).
이제 소비자는 같은 값이면, 아니 조금 더 비싸더라도 환경 친화적인 패키지나 성분을 가진 제품에 손을 내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올해 6월 초에 출시한 고체 비누 '제로바'는 5개월 치 판매 예정 물량이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완판된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친환경 인증 FSC 종이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패키지를 적용했고, 방부제나 인공향, 인공색소 등을 모두 뺀 착한 성분으로 제작했는데, 구매 고객의 80%가 '미닝아웃' 소비를 즐기는 2030 세대였다.
그 밖에 H&M은 종이를 80% 재활용한 옷걸이 겸용 가방을 개발하며 흥미로운 디자인과 친환경 사례를 보여주었으며, 나이키 에어 맥스 신발은 에어 쿠션으로 포장해 이전보다 적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슈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 리베이션, 친환경 패키지의 A-Z
친환경 패키지와 폐기물 감소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제품 생산이나 절세 등의 비용 절감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친환경 기준이 '완전한 친환경'에 이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또 완전 분해나 재활용이 아니라 소각되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라면, 개발부터 소각까지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이 필요하다.
인프라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대기업이라면 관련 기술이나 소재, 디자인, 공정 과정 개발이 비교적 수월하겠지만 중소기업 혹은 제조 공장 등은 이와 관련한 대처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는 자체 친환경 개발 용기를 만들거나 관련 소재를 공급하는 중소 규모의 기업은 있지만 R&D부터 납품, 생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 개발하는 기업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플라스틱과 같은 소재 사용 규제는 분명 재활용 또는 생분해 가능한 대체 소재 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것임은 분명하다.
지난 4월 설립한 리베이션(Revation)은 친환경 패키지 개발 전문 기업이다.
친환경 패키지에 관한 R&D 솔루션 회사로, LG생활건강, 해브앤비(닥터자르트) 인하우스 디자이너들과 제품 R&D, 생산 전문 법인이 의기 투합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없었던 친환경 제품 전문 생산과 공동 R&D, 여기에 전문 생산법인 공장을 통한 생산 프로세스까지, 올인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베이션의 이민성 대표는 "이제 기업들은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경영 전략에서 친환경 솔루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다.
제품의 성패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도 여기에 있다.
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2448743966